[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은 17일 한나라당의 집시법 개정안의 표결 처리 움직임과 관련,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G20 회의가 다가오고 있어 야당이 반대하면 집시법을 강행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세계정상들이 1박2일 국제회의 한번 하는 것을 이유로 국민의 소중한 기본권을 영구적으로 빼앗으려는 정부여당의 집시법 개악시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며 "그동안 야간 옥외집회가 전면적으로 허용된 지난 7월 이후 폭력시위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아울러 "이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비폭력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단지 1박2일 동안 열리는 국제회의를 위하여 국민들의 소중한 기본권을 영구히 제한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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