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손학규 대표를 두고 '상식이 의심스럽다'고 독설을 한 한나라당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벽에도 귀가 있다고 했는데 '불통정부'하에서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상식이 오히려 의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운하로 완성을 시키지 않는 것일 뿐 운하 1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밝혀진바"라며 "한나라당 주장대로 4대강 사업이 국토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사업'이라면 불법과 편법, 은폐로 얼룩진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면 공당과 그 대표에 대한 예의부터 갖춰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상식을 벗어나 생떼를 쓰고 있다는 것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것은 우리 민주당에서도 바라는 바가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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