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김인권이 '방가? 방가!로 흥행 배우의 대열에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방가? 방가!'는 지난 주말 사흘간(15~17일) 전국 14만 1732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71만 3127명을 기록했다. 개봉 18일 만의 성과다.

개봉 3주차를 맞아 '심야의 FM'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이어 3위에 오른 이 영화는 10억원 내외의 순제작비로 완성된 저예산 영화임에도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방가? 방가'의 흥행으로 주연배우 김인권은 조연 감초에서 벗어나 당당히 흥행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에서 감초 조연으로 제 역을 톡톡히 해낸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코미디와 휴머니즘이 적절히 배합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김인권과 조연배우 김정태와의 연기 호흡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영화의 흥행에 큰 부분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급사 측은 "김인권과 김정태의 코미디 연기와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따뜻한 시선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영화에 대한 관객의 입소문이 긍정적으로 퍼져 총 100만명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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