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가수 겸 배우 비가 거액의 돈을 빌려 쓴 뒤 갚지 않았다고 재미교포 앤드류 김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 측이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18일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앤드류 김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김은 지난 2007년 비에게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빌려줬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는다며 비를 상대로 6월 말 미국 로스엔젤렌스 법원에 사기, 신탁 위반, 횡령, 계약 위반, 부정 축재 등 총 5가지 혐의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7년 6월 비의 미국 LA공연을 추진했던 프로모터로 갑작스런 공연 취소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비와 당시 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엠 등을 상대로 3000만 달러(약 4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앤드류 김은 또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가 미국 현지의 이민 전문 변호사에게 영주권과 관련된 상담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병역기피를 암시하기도 했다.

조동원 대표는 이에 "앤드류 김은 비가 미국 영주권 상담을 했다는 등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는 최근 KBS2 드라마 '도망자' 제작발표회에서 "내년에는 꼭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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