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이루가 휘성 단독 콘서트에서 최근 심경을 공개했다.

이루는 17일 오후 6시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휘성 단독 콘서트 ‘리얼슬로 이즈 백(Realslow is Back)’ 서울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하얀 눈물’을 열창한 뒤 관객들과 대화를 가졌다.

그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루는 “휘성 콘서트에서 이렇게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다음 곡 ‘까만 안경’을 불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객석은 “힘내라”, “이루 짱” 등을 외치며 화답했다.

이루는 최근 옛 연인이던 작사가 최희진과 진실 공방으로 곤욕을 치렀다. 최희진의 거짓 실토로 마무리된 사건. 하지만 그 상처는 아직 덜 아문 듯 했다.

그는 답답했던 지난 심경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루는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요즘 제가 기가 많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까만 안경’에서 숨을 고르는 부분에 여러분들이 ‘이루 짱’을 외쳐준다면 기를 회복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관중들은 ‘이루 짱’을 연신 외쳐댔고 이루는 고개 숙여 성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의 주인공 휘성은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타이틀 곡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포함 약 25여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3시간 30분 동안 불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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