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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금리동결, 청와대 압력 의혹"

최종수정 2010.10.19 10:59 기사입력2010.10.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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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에 대해 "외부적인 압력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건 당연히 청와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자발적으로 그렇게(동결) 금리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은 총재가 불과 얼마 전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다 갑자기 결정을 바꿨다"며 "청와대에 환율방어를 굉장히 맹신하는 분들이 계신데 환율방어 때문에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율을 방어해야 한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70년대식 대기업 편향적인 사고"라며 "고환율을 유지하면 득을 보는 것은 수출대기업 밖에 없다. 중소기업과 일반 서민들은 굉장한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환율은 서민들의 물가가 오르고 소비자들은 생활비가 올라간다는 뜻"이라며 "몇 개의 수출 대기업을 위해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이 그런 부담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환율은 무조건 방어해야 한다는 옛날의 사고방식은 지금 적용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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