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해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지금까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가진 지역언론사 사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와 극복에 G20 서울 정상회의가 중요하다"면서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도 중앙은행 총재회의 등 중요한 회의가 계속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환율전쟁에 대해 "미·중 무역에서 미국은 적자를 보고 중국은 흑자를 낸다"면서 "환율문제라는 인식이 많다. 그래서 환율문제를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며 "그러면 한국은 더 어렵다. 환율을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은 한계가 왔다"면서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해야만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국 개발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 선진국이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자생할 수 있도록 농사를 짓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수로를 만들고, 탈곡을 해 자생할 수 있도록 하자. 우리의 개발계획을 전수하려 한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어떻게 협력할 지 논의한다. 개도국이 환영하고 있고 선진국도 동의하고 있다"면서 "후진국에게 과거 식량이나 재정지원이 아니라 자생할 수 있도록 원조의 기본틀이 바뀌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세계는 하나다. 미국 경제가 어느 쪽에서 어떻게 터질 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중국,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의 환율문제도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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