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0일 "경상남도의 경우 정당의 다르지만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원하는 일인 만큼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발목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을 방문해 "(경남 도정 문제는)정당의 문제가 아닌 만큼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에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주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경남도에서도 그렇게 해주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냐"면서 "그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정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경남도 사업에 대해 "도에서 의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 조성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과정에서 4대강 사업 때문에 서로 입장이 어려워지면 도의 예산을 반영하는데 상당히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점에 대해 도지사나 간부들이 각별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와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농장 현장 점검차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 연해주로 출국해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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