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TAS, OSC 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 공장에서 위성 6호 조립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측에서 4번째가 KT 네트워크부문 김성만 부사장, 2번째가 KT 위성사업단 권영모 단장이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내년 수명을 종료하는 무궁화 3호를 대체할 무궁화 6호 위성체가 발사준비를 마쳤다.

KT(대표 이석채)는 미국 워싱턴 D.C 현지 공장에서 진행된 무궁화위성 6호의 조립과 테스트를 순조롭게 마치고 위성체 제작 관련 3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완료 서명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무궁화 6호 위성은 지난 1999년 발사돼 2011년 수명을 종료하는 무궁화 3호를 대체하며, 오는 12월 25일께 발사돼 위성방송 및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프랑스 `TAS' 사와 미국의 `OSC' 사가 공동 제작한 무궁화위성 6호는 고화질(HD) 방송에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30기의 위성 중계기를 장착, 고품질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수명도 기존 위성 대비 25% 늘린 15년으로 늘었다.

무궁화위성 3호에 탑재된 'NiH2' 배터리 대신 'Li-lon' 배터리가 장착되어 위성전력 성능저하가 없어 장기간 안정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위성방송 시대를 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보유한 정지궤도 위성 수가 5개로 늘어남에 따라 우주 산업 강국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무궁화위성 3호, 5호 및 공동위성 무궁화위성 7호를 보유하고 있다.

조립 및 테스트를 완료한 무궁화위성 6호는 내달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진 뒤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 발사체에 탑재될 예정이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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