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다음 달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고 맑은 날씨를 보여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하순에는 서해안 지방에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11월 평균 기온은 평년(2~14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35mm~87mm)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상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고,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정하면서 추운 날이 많고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2월에는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5도~9도)과 비슷하겠고 평년(15mm~55mm)보다 적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으며 서해안과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은 대륙고기압의 세력 약화로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지만 찬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있고, 기압골의 영향과 지형적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내년 1월의 평균 기온은 평년(-8도~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5mm~78mm)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최근 3개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고 평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8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의 평균기온이 22.4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다. 강수량은 평년(454.4mm)보다 많은 662.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9도 높은 22.2도로 집계됐다. 3개월간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1295.8㎜로 1998년의 1442.2m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강수일수는 42일로 평년보다 15.1일이나 많았고, 태풍 덴무와 추석 연휴 집중호우로 상당한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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