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강지민(30ㆍ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지민은 2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08야드)에서 끝난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미국ㆍ8언더파 205타)를 1타 차로 제압했다. 우승상금이 27만 달러다. 한국의 시즌 '7승째 합작'이다.

강지민은 이날 버디 7개(보기는 1개)를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4, 7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2, 15, 16, 18번홀에서 깔끔하게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공동선두였던 잉스터는 반면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결국 보기를 기록해 연장 기회를 날렸다.

미국에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강지민은 주요 아마추어대회를 석권한 뒤 2002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2005년 코닝클래식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올해는 LPGA챔피언십 7위가 최고성적이었다.

한국(계)은 이미나(29)가 5위(5언더파 208타),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6ㆍ김초롱)과 함께 공동 6위(4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이틀 동안 선두를 지켰던 이지영(25)은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위(2언더파 211타)로 내려앉았다. 김송희(22ㆍ하이트)도 공동 9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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