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26일 2010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백신제제 매출성장과 해외수출 호조로 매출액 19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44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339억원,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0.7%, 영업이익 65.5% 증가한 수치이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0%, 92.2% 늘었다. 2010년 2분기에 대비해서도 매출액 19.5%, 영업이익 64.4%,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60.3%, 당기순이익은 80.5%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신종플루 국내 공급으로 인한 매출 상승분을 제외했을 경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셈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계절 독감백신의 국내 공급물량 확대와 수두백신의 해외수출 호조에 힘입어 백신제제와 해외수출 부문이 각각 53%, 38% 성장률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65.5% 상승한 344억원의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R&D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계절 독감백신의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으며,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판매관리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매출과 함께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자체 개발한 계절 독감백신의 매출 본격화가 수익성 개선과 함께 안정적 매출 구조 형성에 기여하고 있어 올해 목표 연매출액 7,9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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