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재미교포에게 '도박빚' 소송을 당한 비(정지훈)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싸울 뜻을 분명히 했다.

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의 이덕민 변호사는 28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에서 "아직 앤드류 김이 제기한 소장도 받지 못했다. 소장도 송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이를 밝히는 건 전형적인,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다"며 "비는 다분히 악의적인 소송과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덕민 변호사는 이날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어제 앤드류 김과 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기자들에 대해 출판물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형사 고소에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민사 소송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 중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다. 민사소송 역시 김 씨와 기자들을 상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덕민 변호사는 "돈을 빌려줬다면 빌려준 사람이 관련된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며 "또 영주권으로는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시민권이 있어야 한다"며 앤드류 김의 주장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비는 처음에 이 보도를 접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허탈한 심정이었다. 하지도 않은 도박, 생각지도 않은 병역 면탈이 사실인 양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상황을 참기 힘들어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싸우겠다"고 거듭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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