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후원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29~30일 양일간 ‘금호타이어 빅매치 데이(Kumho Tires’ Big Match Day)’를 개최했다.

금호타이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지향적인 변화상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에서 150여 명의 딜러 및 관계자를 초청했다.

첫날 진행된 환영 만찬에는 데이비드 길(David Gill) 맨유 CEO와 맨유의 전설이자 영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바비 찰튼(Sir Bobby Charlton) 경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길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의 금호타이어가 100주년을 맞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특별한 빅매치 데이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금호타이어와 맨유는 환상의 궁합(fantastic fit)을 자랑하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빅매치 데이를 계기로 유럽지역과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조동근 금호타이어 마케팅 상무는 “금호타이어는 맨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07년 이후 유럽지역에서 약 30%, 영국 80%, 맨유 팬이 가장 많은 중국지역에서 35% 이상의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2010 금호타이어 빅매치 데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10라운드 경기로, 박지성 선수가 풀타임을 출장한 가운데 비디치와 나니의 득점에 힘입은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경기 당일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 주변에는 금호타이어 제품과 차량이 전시된 홍보 부스와 경기장 내외부 금호타이어 창립 50주년 기념물들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으며, 하프타임 및 경기 전후에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금호타이어 빅매치데이 행사는 경기장을 찾은 7만4000여 명의 관중을 포함, 맨유 추산 전세계 3000만 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시청하였으며, 국내에도 SBS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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