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가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는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 수익을 보이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2.05%의 평균 수익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섰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 주식펀드가 2.63%의 수익으로 2주 연속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중소형주와 소형주의 강세가 펀드 성과를 이끌었다. 일반주식펀드는 2.34%를 기록했고 배당주펀드는 1.79%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K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탓에 1.63%의 성과에 그치며 코스피 상승률을 밑돌았다. 하지만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의 상승률은 넘어섰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1%, 0.71% 올랐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 역시 0.16%, 0.28% 수익을 나타내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392개 중 206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했고 이 가운데 7개 펀드는 강세장 속에서도 손실을 냈다.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펀드 대비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 주간 기록한 평균 손실은 -1.01%로 지난주보다 손실 폭이 컸다.

해외주식펀드의 부진은 중국과 브라질의 영향이 컸다. 이들은 각각 -1.59%와 -2.52%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은 홍콩증시의 부진이 평균 성과를 낮췄고 브라질은 원자재가격 하락과 노동지표의 부진, 환율불안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러시아 증시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JP모간러시아자(주식)'의 부진으로 -0.14%의 손실을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소비재섹터주식펀드로 한 주간 2.44%의 수익을 얻었다. 럭셔리펀드의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그 외에도 북미주식펀드가 1.23%의 수익을 올렸고 인도주식펀드도 0.42%의 성과를 더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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