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판매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차의 19만249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아차의 총판매대수는 19만2499대로 전년동월대비 28.7% 증가했다. 9월 18만3054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또 다시 사상최대를 달성했다.

월간 최고 실적을 거둔데는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 기아차 수출은 14만93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생산분은 8만2943대, 해외생산분은 6만6409대 등을 기록했는데, 특히 해외생산분이 지난해 10월 보다 6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포르테와 프라이드가 각각 2만7307대, 1만6448대로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며, 스포티지R 1만6381대, 쏘울1만6095대, 쏘렌토R 1만463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K5도 미국, 중동 등의 지역으로 수출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10월 한달간 5764대가 수출됐다.

내수 판매대수는 4만31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늘었다. 내수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과 GDI 엔진을 장착하고 해치백 모델을 추가한 포르테였다.

K5는 7441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준대형 K7도 2778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K-시리즈 돌풍을 이었다.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각각 5290대와 3259대가 팔렸다.

포르테는 3917대가 판매됐는데, 이 가운데 새로 추가된 해치백 모델이 608대, 쿱은 9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포르테는 9월 4400여 대에 이어 10월에도 4200여 대의 계약고를 기록함으로써 향후 꾸준한 판매호조를 예고했다.

한편 1~10월 기아차의 판매실적은 내수 39만5247대, 수출 130만483대 등 총 169만5730대로 전년대비 41.2% 증가했다. 내수판매 대수는 39만52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했으며 수출 누계는 130만483대로 지난해 87만3344대보다 48.9% 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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