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쿠릴 열도를 놓고 러시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일본이 결국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노 마사하루 주러시아 대사를 일시적으로 소환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 열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 차원이다.

마에하라 외상은 "이번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이 어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설명을 듣길 원한다"며 "러시아는 아주 중요한 국가이며 우리는 오래된 영유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대표가 회담을 이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열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 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이 러시아 대사를 소환한 것도 5년만의 일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