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정준호가 한심한 남편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2일 방송된 '역전의 여왕'에서 봉준수(정준호 분)는 취업이 안되자 창업으로 마음을 굳히며 떡볶이 집에 취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한 봉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백여진(채정안 분)과의 알쏭달쏭한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정준호는 기존의 엘리트 이미지를 벗고 무능력 남편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정준호가 맡은 봉준수라는 인물은 잘난 아내 덕에 늘 비교당하는 못난 남편 역. 봉준수는 자신의 회사에서 명예퇴직해 재취업도 안되지만 허영심은 여전히 많은 역을 맛깔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 봉준수는 떡복이 가게를 열기 위해 잘나가는 떡볶이 집에 취업해 고군 분투했다. 힘든 취업의 길보다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것.

'역전의 여왕'에서 본격적인 역전의 여왕이 되기 위한 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진 반면 봉준수의 철없는 남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방송 후 관련게시판에는 "정준호 철없는 남편 역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 남편하고 똑같다" "김남주가 불쌍하다" "채정안의 완벽 악녀 변신, 정준호를 사이에 두고 김남주와의 대결이 기대된다"는 반응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태희는 자신을 버린 회사로 블라인드 공모전을 통해 재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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