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한국 대표팀이 북한에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을 0-1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6분 상대의 프리킥을 골키퍼 김승규(울산 현대)가 놓친 뒤 리광천에게 다이빙 헤딩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조영철(니가타)은 여러 차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 골문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에 맞아 튕겨 나왔고,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한 공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5분 윤석영(전남)이 페널티 지역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떠서 골문을 벗어났다.

수비에 치중하던 북한은 역습을 시도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7분 김정국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김승규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34분 왼쪽 코너에서 오재석(수원)의 거친 파울로 프리킥을 허용했다. 골대 앞으로 날아온 공을 김승규가 펀칭하려 했지만 그대로 지나갔다. 이 때 북한 리광천은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아 텅 빈 골대를 향해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의 왼쪽 날개로 출전한 김보경(오이타)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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