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1월 들어 전국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오전 7시 서울은 -0.5도, 수원 -2.2도, 강화 -3.8도로 올해 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경상남북도 밀양은 -2.4도, 울진 1.3도, 울산 2.3도, 포항 4.8도, 영덕 2.7도, 강원도 속초 0.3도, 강릉 1.3도. 동해 0.2도. 태백 -4도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의 분포를 보였다.

9일 밤사이 서울과 수원, 문산, 이천, 동두천, 진주, 전주, 남원 등에서도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제주도는 서해남부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진행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제주는 낮 한 때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올라 서울과 춘천 9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부산ㆍ광주 1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산불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후에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시작해 오후 늦게나 밤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등으로 확대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4도, 춘천 -2도, 대전 1도, 광주 7도, 대구 3도, 부산 9도 등으로 10일보다 높지만, 중부와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11일에는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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