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1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론과 관련,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한미 FTA 협정문안이 나오기도 전에 비준에 반대한다고 지금 국민들을 선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거의 도지사 업무의 절반 이상을 외자유치를 위해서 세계로 돌아다녔다. 그때 손학규 지사는 세계자유무역주의를 신봉을 하고 또 그것만이 한국이 살길이라고 외쳤다"며 "한미 FTA를 적극 찬성한 손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돌변해서 나라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략적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 FTA 협상문안이 나오고 난 뒤에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서 FTA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며 "문안이 나오기도 전에 일부 언론보도만 보고 FTA를 저지하겠다, 반대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과거 자신의 정치경력과 이념에도 맞지 않다. 오로지 민주당의 일부 강경파와 민노당과 연합해서 하는 것은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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