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가 11일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복지 예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간사인 신상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서민복지 확대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며 "한나라당과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6104억원의 추가 예산편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경로당 난방비 지원 440억원을 신설하고, 필수예방접종 무료지원 예산 456억원을 증액키로 했다.

또 소득하위 70%까지 36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도 4360억원을 추가했다.

장애인 재활 바우처 및 가족양육비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데 169억원을, 보육교사 10만명에게 담임수당 도입하는 예산 536억원을 신설했다.

신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서민을 외면하고 복지예산을 줄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예산 집행과 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 왔고, 예산반영을 위한 당정이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