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과 관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까지 타결되기 어렵다고 정치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본부장에게서 현재까지 상황에 대한 연락이 있었다"며 "김 본부장이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G20 서울 정상회의 전에 타결하기로 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간의 약속은 지켜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 내용은 김 본부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G20 전 타결은 어렵고 추후 협상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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