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중이던 LCD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시설투자를 취소했다 주가가 큰폭하락하는 소동을 겪었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에프에이는 전일 대비 7.79% 하락한 4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3월 7일 481억원을 창원사업장 신규 시설에 투자한다고 공시한 이후 금융위기를 겪으며 투자기간을 올해까지로 수정했지만 결국 투자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사업운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장 재배치전략의 일환으로 창원사업장 거점의 FA사업부를 아산사업장으로 조정 배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했다. 거래소는 공시 번복이라며 불성실 공시 법인지정을 예고했고 투자자들은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들이 30만주나 되는 물량을 쏟아낸 반면 개인들과 기관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포착하고 대거 주식을 사들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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