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한 밤샘 협상과 관련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 모두발언에서 "새벽까지 잠 못자고 셰르파와 재무차관들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해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날 정상회의에서 마지막 타협점을 찾을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 저녁 만찬에서 구조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성장잠재력 제고, 재정건전화, 글로벌 균형을 위해서도 구조개혁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담아 발표할 '서울선언'과 관련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아직도 절충이 이뤄지고 있다"며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일부 국가들간 상호 설득하는 과정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이어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 비해서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며 "다만 여러 국가들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동적이다. 기자회견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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