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5일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유민주연합의 정치연대에 대해 "DJP연합은 충청권의 수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 연대' 제안과 관련 "매우 진정성도 없고 불쾌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충청권을 대선 때 필요하면 표를 뜯어가는 곳으로 알고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충청권에서 '제2의 DJP연합을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DJP연합은 대선 때 표를 얻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충청권을)표가 필요할 때만 표를 뜯어가는 곳이 된데에는 충청권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가 집권세력으로 키우고 정국 정당으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평가하기 보다 큰 세력에 붙어서 보조세력으로 안주하려는 그런 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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