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박태환(단국대)이 400m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와 아시아신기록 수립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2006 도하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3관왕 달성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이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올시즌 세계 최고 기록인 3분44초73으로 우승했다.

현재 박태환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했다.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2위 쑨양(중국)과 꾸준히 거리를 벌린 끝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에도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워밍업을 마쳤다.

중국의 쑨양과 장린이 최대 라이벌이다. 두 선수 모두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에 강한 선수다. 특히 장린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35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때 세운 아시아기록(3분41초86)을 깬 것이다.

때문에 박태환은 400m 2연패와 함께 빼앗긴 아시아신기록을 되찾아오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박태환은 지난 15일 “자유형 400ｍ에서는 더 좋은 레이스를 펼치겠다. 기록과 순위 모두 신경쓰겠다”며 “중국 선수들이 워낙 강해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