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원격으로 스마트폰에 접속한 뒤 고장이나 애플리케이션 오류를 바로 잡고 원인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17일부터 고객센터 직원이 사용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보며 상담하는 '스마트폰 원격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상담 중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고객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원격상담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방식대로 음성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SKT가 원격상담에 나선 이유는 스마트폰의 경우 일반 피쳐폰과는 다른 증상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다소 복잡한 이메일, 와이파이(무선랜) 설정 등 구두로 상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원격상담' 서비스를 내 놓았따.

스마트폰 고객들이 '스마트폰 원격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음성상담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상담원이 조작해 해결해 줌은 물론, 유사 문제 발생시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우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폰 원격상담'은 팬택 미라크(IM-A690S) 단말기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갤럭시S는 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이용 가능하다. SKT는 올해 12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 기본 기능으로 스마트폰 원격상담을 탑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웍기술원장은 "스마트폰 원격상담’ 도입으로 고객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이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여러 문제해결이 가능해 졌다"며 "이를 통해 고객센터의 스마트폰 상담기능도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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