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중고 자동차 한 대를 사면 칼라슈니코프 AK-47 자동 소총 한 자루를 덤으로 주는 중고차 판매상이 있어 화제.

15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화제의 중고 자동차 판매상은 플로리다주 샌퍼드 소재 네이션스 트럭스다.

네이션스의 판매 담당 총괄 닉 지네타는 “지난주 AK-47 소총 보너스가 시작된 이래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요즘은 장사가 얼마나 잘 되는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일일이 응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다.

네이션스의 매장에는 ‘공짜 AK-47’이라는 광고 문구가 걸려 있다.

지네타에 따르면 네이션스는 고객에게 소총 자체를 건네주는 게 아니라 400달러(약 45만 원)짜리 쿠폰을 준다. 고객은 이 쿠폰으로 총기상에서 AK-47을 구입할 수 있다.

지네타는 “미국 헌법 수정 조항 제2조에 따라 누구든 무기를 휴대할 수 있다”며 “소총 지급은 일종의 홍보 전술”이라고 밝혔다.

불경기를 헤쳐 나아가기 위한 네이션스의 홍보 전술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옛 소련에서 처음 개발돼 사회주의 진영으로 꾸준히 팔려 나간 AK-47은 요즘 개발도상국의 숱한 분쟁에 흔히 등장하는 총기다. 베트남 전쟁 당시 AK-47은 미국에 대한 항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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