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최근 2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지원 문제를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과 논의하고 있어 유로존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이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7% 하락한 82.3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82.26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리시스(ESA)의 크리스 바버 애널리스트는 "시장에는 유럽 부채 위기가 경제와 에너지 수요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또 아시아 국가들이 줄줄이 출구전략을 펴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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