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소비자 연맹이 발간하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잡지 컨수머리포트가 추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선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컨수머리포트는 최근호를 통해 미국 4대 이동통신사(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별 톱 3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컨수머리포트가 AT&T 스마트폰 중 최고의 제품으로 손꼽은 삼성전자의 '캡티베이트(왼쪽)'와 T모바일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브런트'

컨수머리포트는 삼성전자가 AT&T에서 출시한 캡티베이트, T모바일로 출시된 바이브런트, 스프린트로 출시한 인터셉트를 추천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모두 갤럭시S를 기본으로 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 모두 갤럭시S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4는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컨수머리포트는 아이폰4 출시 직후 안테나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폰4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테두리 부분에 손이 닿을 경우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며 소비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애플은 안테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두리 부분을 가리는 전용 액세서리 '범퍼'를 무료 지급 하고 경쟁사 스마트폰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설전을 펼쳐왔다.

컨수머리포트는 아이폰4의 설계가 변경되지 않는 한 여전히 추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천 리스트에서 아이폰4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3GS에 대한 평가는 아이폰4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는 AT&T용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의 캡티베이트에 이어 애플 아이폰3GS 8기가바이트(GB) 제품을 추천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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