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현대건설이 톱 5로 성장하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이날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하남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선영에 참배를 하는 자리에서 입장문을 통해 "녹색산업, 차세대 기술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현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이 첫 삽을 뜨고 정몽헌 회장님의 손때가 묻은 현대건설을 이제야 되찾다"면서 "위에 계신 두 분도 많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렵게 되찾은 현대건설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녹색산업 분야와 차세대 기술을 확보해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어려운 와중에서도 현대건설을 지켜온 현대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인수과정을 지켜봐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인수자금 우려에 대한 해결 복안은 있나
-염려 안해도 된다. 국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 프랑나티스 시스은행의 투자 성격은?
-현대그룹 인수팀이 밝힐 것이다.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계획은
-현대상선은 이미 좋아졌다.

▲ 금강산 관광 12주년인데 금강산 재개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 있나
-정부에 달려있다. 재개할 때가 됐다.

▲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및 현대건설 임직원의 거취는
-대부분 계시게 될 것이다. (김중겸 사장 포함해서?) 그렇다

▲인수 후 현대건설 계열사 자산매각 계획있나
-전혀 계획 없다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계획은?
-실사 후 검토해 볼 것이다.

▲ 인수입찰가격이 적지 않은데, 연간 이자부담 등 자금 조달계획은?
-자금에 대해선 비밀조항 때문에 더이상 말을 할 수가 없다.

▲범 현대가와의 관계를 다시 복원할 계획인가
-잘 지낼 것이다. 정몽구 회장님을 존경한다. 집안의 정통성은 정몽구 회장님에게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