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연예인으로서 항상 착한 거짓말을 한다"

가수 이승기가 2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2010 이승기 희망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승기는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 같다"며 "가수로서 계속 활동하면 좋겠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하는 일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예능도 해야 되고 연기도 해야 하는데, 이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찾아뵌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또 "1년 동안 마음 놓고 쉰 적이 없었지만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어쩔 때는 힘들고 짜증나기도 한다. 하지만 힘들지 않냐는 주위의 질문에 항상 힘들지 않다고 착한 거짓말을 한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예인에게 필요한 것 끼, 재능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체력이 가장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이승기의 콘서트에는 7000여 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식지 않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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