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KB금융지주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지방을 돌며 기업 고객 유치에 나섰다.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실제적인 영업 효과와 솔선수범을 보이고 지방 영업점을 방문,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9일까지 부산, 창원, 울산, 경주 등 경남지역을 방문해 120여 개 중소기업 사장들과 만난다. 퇴직연금 유치 등 기업고객 확보 차원에서 시작된 어 회장의 지방행은 지난 22일 부산 방문부터 시작됐다.

어 회장은 이미 오리엔탈 정공, 대한제강 등 경남지역 우량 중소기업 29곳을 직접 방문해 업종 전망, 기업운영 애로사항, 기업금융서비스 개선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기업금융서비스 및 퇴직연금의 장점을 소개했다.

어 회장은 개인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기업금융의 확대를 강조해왔다. 기업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민은행에 '대기업 기관고객 본부'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어 회장의 지방행은 지난 8월 전국 순회에서 만난 지점장들의 건의가 발단이 됐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고향인 강원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만나는 등 고객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22일부터 대구지역 영업점 방문을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영업점 직원 3000여 명과 호흡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일선직원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져 영업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위로부터 부는 신선한 바람이 전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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