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서해 5도서와 같은 취약지는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서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춰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서해 5도서 지역에 대한 전력 보강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또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서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번과 같은 도발은 언제라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서해지역에 실질적인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군 관련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비롯한 일상적인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군사적인 문제외에 여러 가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상황들을 총리실이 맡아서 일일상황을 잘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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