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6일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색깔론 공격에 발끈하고 나섰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젊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고 민간인도 목숨을 잃고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한나라당이 하는 게 도대체 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번 기회로 민주당을 흠잡고, 햇볕정책을 흠잡고, 송영길 시장을 흠잡아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지금 제정신인가"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차 대변인은 "이번에 연평도 사태가 났을 때 연평도에 가장 먼저 누가 들어갔는가"라며 "그 새벽에 배타로 어둠을 뚫고 이명박 대통령이 갔는가, 국방부 장관이 갔는가. 송 시장이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송 시장은 지금 연평도 사태를 수습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송 시장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제대로 좀 읽어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아깝게 목숨을 잃은 고(故) 서정우 하사는 송 시장 친구의 동생으로 조카 같은 분"이라며 "또 고(故) 김치백씨는 민주당의 당원으로 송 시장을 열심히 도운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불철주야 고생하는 시장을 위해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밖에 없냐"며 "야당이 적극 협조하고 있고, 할 말은 많지만 국민도 침묵하며 돕고 있으면 (한나라당) 부끄럽고 미안한 줄 알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