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법인의 첸나이 생산거점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세탁기 생산라인을 정비하며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생활가전사업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첸나이 공장에서 M.K 스타린 타밀나두주(州) 부수상과 김중근 한국 대사, 신정수 서남아총괄 전무, 내·외신기자와 현지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가전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첸나이 생산거점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TV·모니터·세탁기·에어컨을 생산해왔다. 삼성전자는 첸나이 내 2만5000㎡ 부지에 연간 냉장고 약 140만대·세탁기 약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라인을 신설·증축해 향후 대용량 2도어 냉장고와 전자동·드럼세탁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서남아 지역 판매분은 대체로 노이다 거점에서 공급하고, 양문형 냉장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태국 등 동남아에서 공급해 왔는데, 인도 남부 첸나이에 생산거점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적시 공급 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품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2주에서 3일로 줄면서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수도 델리 인근의 북부 노이다 생산거점과 첸나이 거점으로 양분, 연평균 성장률 12%의 성장률로 서남아 1위 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정수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전지역에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여 삼성 가전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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