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29일 현대그룹을 공개 비판하는 등 포문을 연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날인 30일 현대그룹을 맞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상선 및 현대증권에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은 인수자금과 관련해 현대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회사 임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MOU 체결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위법과 부당한 주관기관 업무 수행,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차입한 1조2000억원 출처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본건 입찰이 정상궤도를 찾을 때까지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수단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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