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남편은 정말 멋진 배우였다"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본명 김한섭)이 30일 4년간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부인 이옥이 씨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30일 오후 고인의 부인인 이옥이 씨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남편은 운동을 매우 좋아했다"며 "특히 연기 활동을 위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소 잔병치레가 없었는데 4년전 공연 중 넘어지면서 생긴 외상성 뇌출혈로 쓰러진 후 긴 시간 동안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생전 고인에 대해 부인 이씨는 "남편은 정말 자상하고 가정적이었다"며 "정말 멋진 배우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부인 이씨는 최근 생전 고인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성인사이트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언급하며 "당시 남편은 좋아하던 운동을 다 끊고 집에서 칩거했다"며 "당시 분한 심정을 말로 다 표현하겠나"라고 당시 아픈 기억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승에서 억울한 것 다 풀고 저 세상에서는 좀 더 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스트김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이 씨와 아들 준홍, 딸 영신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장례식장 별관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2일 오전 9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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