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체계로 전면 전환 이후 기술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한 결과 5만 고객을 보유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진병화 기보 이사장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직접 울산기술평가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5만 번째 고객에게 축하와 더불어 최신 노트북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5만 번째 고객인 씨에스케미칼은 자동차, 선박용 표면보호 점착제 제조와 관련된 2개의 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대표적인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이며, 기보는 기술평가를 통해 5억원의 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사업리스크는 높지만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기술혁신형 기업에 업무를 특화하고, 2007년부터 기술평가체계로 업무를 전면 전환했다.

아울러 건설업, 일반 도소매업 등 일반기업의 보증을 축소하고 신보와의 중복보증을 해소하면서 2005년도 6만7000여개에 이르던 고객이 2008년도 4만개로 급속히 감소했다.

이후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5대 창업육성분야와 지식기반서비스업 등에 집중 지원하면서 거래고객이 다시 5만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진 이사장은 "기보가 1989년 설립이후 30만여 기업에 총 181조원을 지원했지만, 현재 보유한 5만 고객은 우리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근간이 된다"며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기술성, 사업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시스템을 더 고도화해 기술금융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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