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왼쪽), 서우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관록의 여배우 윤정희와 충무로의 젊은 피 서우가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윤정희와 서우는 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리는 4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이하 아태영화상, Asia Pacific Screen Awards) 여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시'와 '파주'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시'의 윤정희는 지난 10월 열린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달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수애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차지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서우는 아직 '파주'로 수상한 바가 없어 이번 아태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선균 서우 주연의 '파주'는 2일 시상식에 앞서 아태영화상 넷팩 개발상(APSA NETPAC Development Prize) 수상이 확정돼 추가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넷팩 개발상은 아태영화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떠오르는 영화제작자에게 5000달러의 상금을 전달한다.

아태영화상은 지난 2007년 호주 퀸즈랜드주(州)가 유네스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과 함께 처음 개최한 시상식으로 올해가 4회째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이번 아태영화상에 여우주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총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옥 감독의 '파주'는 여우주연상에 이어 작품상 부문에서도 '시'와 경쟁한다.

한편 4회 아태영화상 작품상 후보에는 '시' '파주' 외에 '대지진'(중국), '허니'(터키), '몽가'(대만)이 올랐고, 윤정희 서우와 함께 쉬판(대지진, 중국), 테자스위니 판디트(나는 신두타이 삭팔이다, 인도), 위난(방직공장소녀, 중국)이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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