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단축 URL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트위터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축 인터넷 주소(URL)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 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만텍 보안 연구소는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Twitter)'에서 단축 URL을 악용한 보안 위협이 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140자로 글자 수가 제한돼 있는 트위터는 긴 URL을 짧게 줄여서 올리는 단축 URL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 상의 단축 URL을 가짜 단축 URL로 바꿔 사용자들을 악성코드가 삽입된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해 피해가 늘고 있다고 시만텍은 설명했다.

특히 트위터에 리트윗(RT) 등을 통해 올라오는 메시지들의 경우 동일 텍스트가 반복되기 때문에 메시지에 삽입된 URL이 변경돼도 사용자는 큰 의심 없이 가짜 단축 URL을 클릭하게 된다.

시만텍에 따르면 이렇게 연결되는 가짜 웹사이트는 합법적인 웹사이트로 보이지만 사용자 모르게 악성코드를 PC에 설치한다.

시만텍 관계자는 "트위터 가짜 단축 URL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브라우저를 포함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트위터는 단축 URL을 펼쳐서 보여주는 '확장(Expand)' 기능을 도입해 실제로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연결되는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