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는데.

미국팀 단장을 맡은 프레드 커플스는 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가 세계연합팀과 격돌하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이 2년마다 맞붙는 이 대회는 각 팀당 포인트 순으로 12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단장이 선택한 2명으로 구성한다. 우즈가 만약 내년 성적이 신통치 않더라도 '와일드카드'로 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우즈는 지난해 양용은(38)에게 완승을 거두는 등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미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커플스는 "타이거가 이 대회 포인트 10위 이내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우즈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면서 "자동으로 출전할 수 있든 아니든 우즈는 우리 팀에 반드시 들어올 것"이라며 우즈를 출전시키겠다는 의미를 분명히 했다. 내년 프레지던츠컵은 11월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얄멜버른골프장에서 개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