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공모한 그린시티 우수도시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춘천 공지천 녹색쌈지공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선정한 최우수 녹색도시(Green City)로 뽑혔다.

춘천 공지천 녹색쌈지공원과 진입공원 경관 가로수가 7일 산림청이 공모한 제4회 ‘녹색도시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 대상지로 뽑혔다.

또 대전시 유성구 유림공원, 전남 광양시 길호지구 도시숲,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 도시숲이 우수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산림청이 전국 시·군·구별 도시숲과 가로수를 대상으로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 경관적 기능, 유지관리기능 등 4가지 지표를 평가기준으로 해 항목별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도시숲의 양적·질적 품질과 기능성, 기후조절 효과 및 이용인구 접근성, 도시숲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정도, 주민참여 및 정책공유 수준 등이 세부평가항목에 포함된다. 올해 지자체 녹색도시선정엔 전국 12개 시·도가 응모해 경쟁을 벌였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춘천 공지천 녹색쌈지공원은 공지천입구에 뜨락(소규모 온실)을 운영, 청소년 체험행사의 장으로 활용했다. 천변을 따라 대규모로 느티나무 등 큰나무를 이식해 걷고 싶은 녹색쉼터를 만들어 지역명소로도 가꿨다.

대전 유림공원은 지역기업이 도시숲 조성에 참여한 대표적 사례다. 이 숲은 계룡건설(대표 이인구)이 도시중심에 규모 있게 만든 숲이다. 지금은 한밭수목원처럼 대전시민들 사랑을 받는 도시숲이 됐다.

광양 길호지구 도시 숲은 대규모 매립지에 녹지공간을 확보한 곳이다. 광양항 배후 택지개발 등을 고려할 때 활용도가 클 전망이다.

진주 초전공원 도시숲도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한 숲조성 사례다. 남강과 연계해 녹색 네트워크를 갖춰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도시숲으로 탈바꿈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녹색도시에 대한 시상식은 10일 대전에 있는 산림청에서 열린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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