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차세대 IT업계의 성장동력으로 간주되는 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KT(대표 이석채)는 세계 IT시스템 가상화솔루션 1위 업체인 시트릭스, MS 등과 제휴하고 국내 클라우드전문업체인 넥스알(NexR) 인수에 나서는 등 클라우드 솔루션 경쟁력을 대거 강화해 기업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KT와 제휴한 시트릭스는 가상화 솔루션분야 대표적 회사로 오픈 소스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KT는 이번 제휴로 내년 1분기 아이패드와 PC용 데스크탑 가상화 서비스(VDI)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란 기업내부 다양한 IT자원을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개별단말의 데이터처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KT는 또 MS와 협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협력키로 하고 '오피스365'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스365는 개별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일괄 구매가 아닌 사용자수나, 사용기간을 월단위로 나눠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와는 별도로 KT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MS와 KT SaaS(서비스방식소프트웨어) 협업 솔루션 공동개발도 준비중이다.

KT는 대용량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 원천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인 넥스알(NexR)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대용량 분산 저장 및 처리 기술은 가상화와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이렇게되면 고가의 슈퍼 컴퓨터 없이도 범용 서버로도 유전자 분석 같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IT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T는 지난 11월 개설한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관련하여 인텔과도 협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KT는 12월 13일 오픈베타 서비스 제공예정인 ‘유클라우드 CS’ 출시로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내년도에는 적극적인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우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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