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올해 프로야구가 국내 경제에 1조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남겼다는 분석이 도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했던 ‘한국 프로야구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는 8개 구단과 관중의 지출 내역을 조사한 뒤 한국은행 산업 연관표를 활용, 효과 수치를 산출했다. 그 결과 파급 효과는 약 1조 1,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는 각 구단과 관람객이 지출한 규모를 약 4,5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한 생산과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각각 8천여억 원과 4천여억 원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고용 파급효과도 546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타 스포츠 산업보다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전성기를 달렸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합계 관객 수는 역대 최다인 622만 6,626명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중들은 입장료를 제외한 식비, 교통비, 물품 구입비 등에 1인당 평균 36,500원을 지출했다.

가장 많은 경제 파급 효과를 남긴 구단은 롯데였다. 그 액수는 무려 2,313억 원에 달했다. 부산 지역에만 약 21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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