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올 1년 동안 국민이 온라인 정부민원 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시킨 정부민원을 가장 잘 처리한 기관으로 '매우우수기관'(4개)은 방위사업청,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조달청이, '우수기관'(8개)은 소방방재청, 통계청, 경찰청, 농촌진흥청,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산림청, 국세청이 각각 선정됐다.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는 2010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처리된 53만여건의 온라인 민원처리실태를 분석한 평가결과를 9일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의 '민원 만족률 향상정도', '불만족 민원 추가 답변률', '불만족 민원 개선 노력도', '민원처리 예정기간 준수율', '민원답변 성실도', '민원·정책 Q&A 표출률', '민원신청 포기율', '국민신문고 통합 운영정도', '민원신청 접근 용이도' 등 9개 평가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온라인 민원서비스의 질은 평가제도 도입 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기간 준수율은 2009년 97.4%에서 2010년 98.9%(1.5%포인트 상승)로, 민원답변 성실도는 2009년 92.3점에서 2010년 94.5점(2.2점 상승), 민원 만족률은 2009년 62.6%에서 2010년 66.6%(4.0%포인트 상승)로 높아졌다.

올해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기관인 행정안전부의 경우 2009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올해 기관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직원들 성과평가에 반영하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만족률 향상정도, 처리기간 준수율 등 전반적인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매우우수' 판정을 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처리 우수사례는 각 기관에 전파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대책 수립 요구, 분기별 지도·점검 및 교육을 통해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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