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이노텍 협력업체인 A사는 제품 불량 지속증가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경영닥터의 도움으로 현장관리 표준화 노하우를 지도 받아 금형 세척 공정시간을 약 68%나 단축시키는 결과를 얻었으며, LRR(Lot Reject Rate)도 종전보다 절반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포스코 협력업체인 B사는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경쟁력 문제와 공정 기술 개발애로에 대한 자문을 통해 용접자동화 기기 도입과 야외작업장 환경개선으로 용접공정 진행률 5% 상승, 비파괴검사 불합격률 30% 감소, 공정의 연중가동률 26.9%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C사의 경우 짧은 기간에 효과적 품질개선을 위해 자체공정 품질개선과 동시에 2차 협력업체의 원자재 품질불량 개선을 추진했다.이를 통해 해당 협력업체는 원자재 품질 불량률이 36.5% 감소했고 자체 공정품질 불량률도 38.5% 감소하여 매년 2억1000만 원의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닥터제에 참여해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단(이하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컨설팅을 받은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생산공정 시간 단축, 원자재 품질개선, 불량률 감소 등 생산?품질관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0일 프라자호텔에서 '2010년 제1기 경영닥터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 진행된 경영닥터제 추진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영닥터제는 협력센터 산하의 경영자문단과 대기업, 대기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 3자가 힘을 모아 협력업체의 경영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중장기 경영자문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시행한 이래 매년 참여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에만 33개 대기업, 46개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지난 7개월 동안 '전직 대기업 CEO의 눈'을 통해 생산공정 중심으로 핵심 경영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결과보고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문을 받아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 중장기 과제에서도 혁신적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닥터제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LG이노텍, 포스코, 포스코ICT, 포스코파워,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11개 대기업과 20개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또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마규하, 박명남, 조영환 자문위원 등 25인의 전직 대기업 CEO들이 이들 업체의 경영닥터가 돼 오랜기간 산업현장에서 쌓은 경영노하우를 전수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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