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9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 2008년 8월 5%이던 기준금리를 6차례 인하한 후 지난해 3월부터 역대 최저 수준인 0.5%를 21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BOE는 또 2000억파운드(미화 31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제조업지표와 서비스업지표가 나란히 개선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BOE가 당장 추가양적 완화 정책을 단행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와캐피탈마켓의 헤탈 메타 이코노미스트는 "BOE는 당분간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관련 경제지표는 4분기에도 경제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58을 기록, 1994년 9월이후 16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의 지난 10월 물가상승률은 3.2%를 기록,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3%를 벗어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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