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스탠다드 차타드(SC)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C는 9일(현지시간) 런던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세전 순익이 두 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사상 최대 순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악성부채 감소가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는 지난해 세전 순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SC는 올해 하반기 순익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SC는 순익이 3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SC는 수입의 90% 이상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이머징 마켓으로부터 거둬들이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 않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SC의 실적에서 매출 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비용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SC측은 "비용 증가는 아시아 사업 확대에 따라 지점 수를 늘리고 직원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SC는 올해 직원 수를 7000명 늘린데 이어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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